Hyperliquid 포인트·시즌2 완전 정리 — 에어드랍 놓치지 않는 법
2024년 말, 암호화폐 역사상 손꼽히는 에어드랍이 터졌다. Hyperliquid가 HYPE 토큰을 뿌렸는데, 지갑 하나당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를 받은 사람들이 속출했다. 그때 "아, 나도 그때 써봤는데" 하고 땅을 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을 거다.
이 글은 그때를 복기하고, 지금 시즌2가 진행 중인지, 어떻게 하면 다음 에어드랍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지를 정리한 것이다. 레버리지 없이 소액으로도 가능한 방법까지 최대한 현실적으로 써봤다.
1. 시즌1 에어드랍이 얼마나 컸는가 — 복기
2024년 11월, Hyperliquid는 HYPE 토큰을 공개하면서 전체 공급량의 31%인 약 3억 1천만 개를 초기 커뮤니티 에어드랍으로 뿌렸다. 에어드랍 당시 HYPE 가격이 3달러 내외였고, 이후 30달러를 넘기면서 10배 이상 뛰었다.
활동이 어느 정도 있던 지갑은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HYPE를 받았다. HYPE가 최고점일 때 기준으로 1만 HYPE면 3~4억 원 수준이었다. 거래 한 번이라도 해본 지갑이면 최소 수백 달러치는 받았다는 후기도 넘쳐났다.
당시 Hyperliquid는 퍼프(영구선물) DEX로서 이미 업계 1위였다. CEX 수준의 속도와 UX를 체인 위에서 구현한 덕에 사용자가 빠르게 몰렸고, 에어드랍 수혜자들은 대부분 2023년 이후 꾸준히 거래를 해온 사람들이었다.
이걸 뒤늦게 알게 된 사람들이 남긴 말이 다 비슷했다. "알고 있었는데 귀찮아서 안 했다", "계정 만들다가 말았다", "지갑 연결이 어려워 보여서 포기했다". 이번 글은 그 사람들을 위해 쓴다.
2. 시즌2가 진행 중인가 — 현재 상황 정리
결론부터 말하면, 공식적으로 "시즌2 에어드랍"을 확정한 발표는 없다. Hyperliquid 팀은 포인트 시스템이나 다음 에어드랍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이 있다. Hyperliquid는 여전히 포인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거래량을 쌓고, Vault에 예치하고, 플랫폼을 꾸준히 쓰면 포인트가 누적된다. 시즌1 에어드랍도 이런 온체인 활동 기록을 기반으로 분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쌓는 포인트와 활동 기록이 다음 분배의 기준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2025년 들어 HyperEVM이 메인넷에 출시되면서 Hyperliquid 생태계도 한층 넓어졌다. 새로운 프로토콜이 붙기 시작하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 에어드랍이 있다면 생태계 확장기가 배경이 될 텐데, 지금이 딱 그 초반이다.
정리하면, 공식 발표는 없지만 플랫폼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활동 기록을 쌓아두는 것 자체가 다음 에어드랍의 자격을 갖추는 행동이다.
3. 포인트 쌓는 방법 — 거래량, 포지션 보유, Vault 예치
Hyperliquid에서 포인트를 쌓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거래량 기반 포인트가 가장 기본이다. 퍼프 거래를 할수록 포인트가 쌓인다. 거래 규모, 빈도, 종목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큰 포지션을 자주 열고 닫는 사람일수록 유리하다. 단, 레버리지를 동반하면 리스크가 같이 커진다는 게 문제다.
포지션 보유 시간도 포인트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짧게 매매를 반복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커뮤니티 후기가 꾸준히 나온다. 공식 가중치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오래 쓴 사람이 유리한 구조라는 건 시즌1에서도 증명됐다.
Vault(볼트) 예치는 가장 소극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HLP(Hyperliquid Provider) Vault에 USDC를 예치하면 볼트가 마켓메이킹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의 일부가 예치자에게 돌아온다. 포인트도 누적된다. 레버리지가 없어서 퍼프 거래보다 훨씬 안전하게 활동 기록을 쌓을 수 있다.
스팟 거래도 포인트 획득에 기여한다. Hyperliquid는 퍼프뿐 아니라 스팟 거래도 지원하는데, HYPE, PURR, 기타 토큰들을 스팟으로 거래하는 것도 활동 기록에 남는다.
4. 에어드랍 자격 조건 — 국가 제한 및 주의사항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게 국가 제한이다. Hyperliquid는 미국, 캐나다, 쿠바, 이란, 북한, 시리아,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한한다. 미국 사용자는 VPN을 써서 접근하더라도 에어드랍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공식 약관에서도 미국 IP나 해당 지갑 주소는 배제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제한 국가가 아니다. 별도의 KYC 없이 지갑 연결만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시즌1 에어드랍에서도 한국 사용자들이 수혜를 입었다는 기록이 많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짚어두면 이렇다.
다중 지갑을 쓰는 건 위험하다. 같은 사람이 여러 지갑으로 포인트를 나눠 쌓는 방식은 Sybil 공격으로 분류될 수 있다. 시즌1에서도 Sybil로 판단된 지갑은 에어드랍에서 제외됐다. 하나의 지갑을 꾸준히 쓰는 게 정석이다.
에어드랍 발표 직전 집중 거래는 별 효과가 없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오래, 꾸준히 쓴 지갑이 우대됐다. 갑자기 거래량을 몰아넣는 방식은 가중치가 낮거나 걸러질 수 있다.
공식 채널만 봐야 한다. X(트위터)에는 가짜 에어드랍 링크가 넘쳐난다. 공식 사이트는 app.hyperliquid.xyz 하나뿐이고, 지갑 시드 문구를 요구하는 사이트는 전부 스캠이다.
5. 포인트 극대화 전략 — 소액으로도 가능한가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단, 방법을 잘 골라야 한다.
소액 사용자에게 맞는 접근은 Vault 예치와 스팟 거래를 같이 쓰는 방식이다. HLP Vault에 100~200달러를 예치해두면 포인트가 꾸준히 쌓이고 수익도 조금씩 붙는다. 여기에 스팟 거래를 소량이라도 주기적으로 하면 거래 활동 기록도 남는다.
퍼프 거래를 굳이 하고 싶다면 1x 레버리지, 즉 마진 없이 포지션을 잡는 방식을 쓸 수 있다. 100달러 상당의 BTC 퍼프 포지션을 1x로 열면 사실상 스팟 매수와 비슷한 리스크다. 수수료는 좀 더 나가지만, 퍼프 거래 기록을 남기면서 포인트를 챙길 수 있다.
꾸준함이 핵심이다. 주 1~2회 소량 거래라도 이어가는 게, 한 달에 한 번 큰 거래를 하는 것보다 기록 측면에서 유리하다. 에어드랍 기준이 활동 기간과 활동 빈도를 따지는 방향으로 설계되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포인트가 많다는 건 맞다. 그렇다고 억지로 거래량을 키우려고 위험한 포지션을 잡는 건 본말이 전도된 거다. 에어드랍 노리다가 포지션에서 큰 손실을 보면 에어드랍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6. 리스크 관리 — 레버리지 없이 포인트만 노리는 법
에어드랍 파밍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포인트 더 쌓으려고" 레버리지를 높이는 거다. 레버리지를 올리면 거래량은 늘지만 청산 위험도 같이 커진다. 에어드랍 기다리다 자금을 날리는 건 최악의 결말이다.
레버리지 없이 포인트를 노리는 방법을 정리하면 이렇다.
HLP Vault 예치가 1순위다. USDC를 예치하면 볼트가 알아서 운용하고 수익과 포인트가 따라온다. 원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볼트 전략에 따라 손실이 날 수도 있음)은 알아두어야 하지만, 레버리지를 직접 쓰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스팟 거래는 레버리지가 없어서 코인 가격 자체가 빠지는 위험만 있다. HYPE나 PURR 같은 토큰을 소량 매수해서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방식이다. 에어드랍이 오면 수령하고, 토큰 가격이 올랐으면 그것도 덤이다.
1x 퍼프 포지션은 스팟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퍼프 거래 기록을 남긴다. 수수료가 스팟보다 높아서 자주 열고 닫으면 비용이 쌓이는 게 단점이다. 오래 들고 가는 방식이 낫다.
한 가지만 더 짚자면, HLP Vault는 과거에 손실을 낸 적이 있다. 2024년 초 Avi Eisenberg 관련 사건 때 Vault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예치자 일부가 원금 손실을 봤다. 예치가 완전히 안전하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다만 이후 리스크 파라미터가 강화됐고, 현재는 개선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7. 에어드랍 이후 HYPE 처분 전략
에어드랍을 받았다고 가정하고, HYPE를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다.
즉시 매도 vs 홀딩은 가장 흔한 고민이다. 시즌1 때를 보면, 에어드랍 직후 바로 팔아버린 사람과 홀딩한 사람의 수익 차이가 꽤 크게 벌어졌다. 에어드랍 당시 3달러였던 HYPE가 30달러를 넘겼으니, 초기에 팔아버린 사람은 10분의 1만 챙긴 셈이다. 반대로 홀딩했다가 다시 빠질 때까지 못 판 사람도 있다.
정답은 없지만 현실적인 전략 하나를 권하면, 분할 매도다. 에어드랍 수령 직후 일부(30~50%)는 즉시 팔아서 수익을 확정하고, 나머지는 일정 기간 홀딩하는 방식이다. 전부 팔았을 때의 아쉬움과, 전부 들고 있다가 빠질 때의 손실 양쪽을 적당히 줄이는 접근이다.
HYPE 재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 Hyperliquid는 HYPE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플랫폼 수수료 수익의 일부를 받는 구조다. 에어드랍으로 받은 HYPE를 스테이킹하면 추가 수익이 생기고, 스테이킹 상태에서의 활동도 포인트 계산에 포함될 수 있다.
세금 처리도 신경 쓰자. 한국 기준으로 2025년 이후 암호화폐 과세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 에어드랍으로 받은 토큰의 과세 시점과 방식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금액이 크다면 세무사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받은 건 공짜잖아" 하고 방심하다가 나중에 세금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에어드랍은 운이 아니라 준비다. 시즌1을 놓쳤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니다. 지금부터 꾸준히 플랫폼을 쓰고, 활동 기록을 쌓고, 공식 채널만 팔로우하면 된다. 소액으로 시작해도 충분하다. 거래량을 억지로 키우다 손실 보는 것보다, 작게라도 꾸준히 쓰는 사람이 결국 웃는다.
Hyperliquid가 다음 에어드랍을 발표할 때, "나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상태로 맞이하는 게 목표다.